1월 25일 자 업데이트된 스팀 신작 무료 게임을 찾아보던 중..
와! 복합적!
Warlander
2022년 9월 첫 공개가 됐던 워랜더가 바로 오늘 정식 출시됐습니다!
워랜더는 대규모 중세 판타지 공성전을 주제로 하는 게임으로 최대 100명이나 게임에 참가가 가능합니다. 진짜로!
처음 게임의 '복합적' 평가를 보고는 실제로 플레이해보기가 좀 망설여졌었는데... 직접 플레이해보니 게임의 재미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전쟁의 박진감 넘치면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잘 연출되었으며, 근접 전투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공성전이라는 컨셉 답게 공성무기들을 직접 제작 및 보수하고 활용하는 것으로 진짜 전쟁 중이라는 느낌도 조금은 들긴 했습니다.
직업은 전사, 성기사, 마법사 세 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각 직업에 따른 스킬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을 통해서 전술의 다양함을 극대화시키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모드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모드는 두 진영이 서로의 성을 뺏기 위해서 싸우는 20 대 20 공성전이고, 두 번째 모드는 5개의 진영이 하나의 성을 뺏기 위해서 싸우는 100인의 대규모 쟁탈전입니다. (20 vs 20 vs 20 vs 20 vs 20)
워랜더를 개발한 토이로직은 일본에 위치한 도쿄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생각보다 유명한 작품에 참여를 한 이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 얘기하자면...
드래곤 퀘스트 XI의 닌텐도 3DS 버전
디 이블 위딘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
등이 있겠습니다. 이런 대규모 게임 개발에 참여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토대로 자기들만의 게임을 만든 게 아닐까 싶은데요. 작년 게임 첫 공개 당시에 토이로직의 게임 디렉터이자 사장인 요이치 타케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의 목표는 한 판 해보는 즉시 누구나 푹 빠질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전략적 요소와 전투의 스릴, 완벽한 캐릭터 덱을 구성하는 재미 등 이 모든 것을 Warlander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Warlander에서의 모든 한 판이 단순 이기기만 위함이 아니라 전술과 리더십 스킬을 다듬을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이 되도록요. 이번 PC에서의 오픈 베타 출시와 함께 전 세계에 Warlander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렇게나 재밌어 보이는 게임이 복합적?
하지만! 게임이 복합적 평가를 받은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의 평가를 찾아보니, 게임 로딩이 24%에서 멈춘다거나 네트워크 문제로 게임이 도중에 나가지는 등의 버그를 통해서 게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불만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제가 플레이할 때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또한, 전술의 다양함을 추구하려는 시도와는 다르게 결국엔 모든 전투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정신없이 싸우고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거 말고는 특별히 콘텐츠가 없다는 걸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제외하고 봐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됐습니다.
물론 게임의 재미는 주관적인 것이며 전반적인 비율로 봤을 때는 긍정평가가 더 많긴 하니, 이런 대규모 전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플레이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꽤 재밌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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